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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묵상]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 (아가서 1:1-17)

K-Culture Nomad 2025. 4. 25. 07:27

햇살이 #포도원 위로 따스하게 내리던 날, #술람미 여인은 거무스름한 피부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쉬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라” (아가 1:6). 그녀는 형제들의 분노로 포도원지기가 되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해야 했고, 자신의 포도원조차 지키지 못한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귀족도, 부유한 가문의 여인도 아닌, 세상 기준으로는 한없이 부족해 보이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그 위대한 왕은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녀의 외모나 조건이 아니라, 그녀의 존재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을 상징합니다. 그녀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의 사랑을 받는 모습은, 인간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백성을 조건 없이 사랑하심을 보여줍니다.

신약적 관점에서 술람미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나타냅니다. 에베소서 5:25-27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를 위해 자신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술람미 여인의 검은 피부와 연약함은 교회의 불완전함을, 솔로몬의 사랑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은혜를 상징합니다.

술람미 여인의 외적 부족함을 초월한 아름다움은 신앙인의 내면적 거룩함과 하나님 앞에서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베드로전서 3:3-4는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의 단장이 아니라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고 권면합니다.

아가서 1장은 #하나님 과 우리, #예수님 과 교회의 사랑을 노래하는 거룩한 시입니다. 솔로몬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품으신 조건 없는 사랑의 그림자입니다. 이 사랑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덮어주는 은혜입니다.

오늘, 예수님을 아직 모르는 이들, 믿음은 있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 그리고 세상의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1. 예수님을 모르는 당신에게: 당신은 이미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조건을 요구합니다. 더 나은 외모,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이런 것들이 없으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가서의 술람미 여인은 이런 조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솔로몬은 그녀의 검은 피부나 거친 손을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비둘기 같구나” (아가 1:15)라며 그녀의 존재 자체를 찬양했습니다.

예수님도 당신을 그렇게 바라보십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든, 어떤 실수를 했든, 예수님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자신의 결점이 아닌,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아직 모를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이미 당신을 아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당신이 완벽해질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2. 믿음은 있지만 지친 당신에게: 그분의 사랑이 당신을 붙들고 있습니다

삶은 때로 무겁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고난이 피해 가는 것도 아닙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가족 간의 갈등, 끝없이 이어지는 불안. 이런 삶의 무게 속에서 “내가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도 그런 순간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형제들의 분노와 따돌림 속에서 포도원지기로 일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했습니다.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아가 1:6).하지만 그 연약함 속에서도 솔로몬은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의 부족함을 덮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도 우리를 품으십니다. 수많은 질병과 고통스러운 문제 속에서도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 인생 역전을 이루어 나가길 기도합니다. 믿음의 여정에서 지칠 때,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붙들어줍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이렇게 위로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시니라.”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예수님께 고백해보세요. “주님, 저는 연약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고백에 화답하실 것입니다.

3. 세상의 지혜를 따르는 당신에게: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따라가고,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을 쌓아가라고 부추깁니다. 하지만 요한일서 2장 15-17절은 경고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세상의 지혜는 일시적인 만족을 줄 뿐, 우리의 영혼을 채우지 못합니다.아가서에서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을 “내 품 가운데 몰약 향 주머니” (아가 1:13)로, “앵게디 포도원의 고벨라 송이” (아가 1:14)로 묘사하며 그와의 관계 속에서 깊은 만족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과의 관계는 우리의 영혼을 채우는 참된 사랑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생명으로의 변화를 체험하는 곳이다.” 세상의 지혜가 주는 찰나의 즐거움 대신,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한 평안을 약속합니다.

아가서의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솔로몬은 시각적으로, 술람미 여인은 후각적이고 관계적으로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아름다웠습니다. 이 사랑은 우리에게도 도전이 됩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다름을 비판하거나 차별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다름을 용납하고 이해하는 힘을 줍니다.

#정동제일교회 #이병도 목사님은 #새벽기도회에 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나의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존재 자체를 사랑했듯,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서로의 다름을 품을 때, 우리는 연합과 화합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 부족함, 다름을 모두 품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 사랑을 아직 모른다 해도,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 해도, 세상의 지혜에 이끌리고 있다 해도, 그분은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사랑에 화답하며 노래했듯, 우리도 예수님의 사랑에 화답할 수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단순한 성경 속 인물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녀의 노래는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너는 사랑받고 있다. 그 사랑에 응답하라.” 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믿음의 불씨를 일으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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